아이디안과가 노안 백내장 수술을 위한 첨단 레이저 장비 '펨토 Z8'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저온 레이저로 자극을 줄이고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첨단 스캐닝 장비 '칼리스토 아이(Callisto Eye)'로 환자의 안구 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수술 정확도를 높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우리 몸에서 눈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혼탁해지며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를 백내장이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병행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는 원래대로 복구하기가 어렵다. 수술 시기를 놓친다면 합병증이나 부작용 발생 우려가 높아져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디안과는 시력교정술을 위한 최신 라섹 장비 'EX500 화이트' '아마리스 레드'를 도입했다. 얇은 각막이나 고도근시를 가진 사람도 안전하게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이디안과 관계자는 "각막절삭량이 가장 적고, 레이저 속도가 빠른 최신 버전의 라섹 장비"라며 "개인별 눈 특성에 맞춘 시력교정술을 위해 최근 이 장비들을 들여오게 됐다"고 말했다. 시력교정술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회복 기간도 1~2일로 줄어든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김중훈 아이디안과 대표원장은 기존 다초점 렌즈를 보완한 '시너지 렌즈' 인공수정체 삽입술 권위자로 꼽힌다. 김 원장은 존슨앤드존슨이 최근 줌으로 주최한 홍콩·대만 세미나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술 노하우를 강의했다.

[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