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남아이디안과 제공

인간의 몸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노화를 겪는다. 신체 기관 중 가장 예민한 곳 중 하나인 눈도 마찬가지로 노화로 인한 노안이 찾아온다.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 가까운 사물은 흐릿하게 보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 바로 노안이다.

반면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의 초기 증상은 사물을 볼 때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다. 흰색이 누렇게 변색돼 보이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고 혹은 다른 색보다 붉은색이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안과 백내장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백내장을 단순한 노안으로 오인하기 쉽다. 다만 이를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질환이 점차 악화돼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녹내장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안과에서 다각적 정밀검사를 통해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백내장 치료 시 노안과 복합적인 굴절 이상도 함께 개선하길 바란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안약 점안 마취에 미세 절개를 통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므로 통증을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라도 종류가 다양한 만큼 충분한 상담·진단, 검사 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 자체는 간단하게 끝나지만 고령인 점을 고려해 수술 전 다른 기저질환이나 안질환이 겹쳐 나타나지는 않는지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인공수정체는 개인의 시력 외에도 정밀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직업, 취미 생활패턴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수술 방법 역시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수술 결정 시 해당 안과의 적절한 장비 보유 여부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 등을 세심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강남아이디안과 김중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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